만나다보니 같이 있고 싶고, 함께 살고 싶어서 결정하게된 결혼. 처음엔 소규모의 하우스 웨딩을 생각했는데, 우리 생각과 부모님들의 생각은 또 다른지라, 점점 일반적인 웨딩으로 선회. 그래도 지금까지 작은 다툼 한 번 없이,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둘이서 만든 사회자 대본과 혼인서약서, 성혼선언문도 출력해 놓고보니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혼자서 소리내어 읽어보다 울컥.
사회자 대본은 밝은색으로, 나머지는 얇은 크래프트지에 프린트했다. 뒷면의 표지에 하트도 붙일 예정. |
혼인서약서 1부는 액자에 넣을 예정. 그 옆의 청첩장도 액자에 넣을 거. 아직 마음에 드는 액자를 못 찾아서 냉장고에 붙여 놨다. |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 그도 나와 함께 하고 싶어하고,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다. 큰 소리 내지 않아도 대화가 가능하고, 욕심이 충족되지 않아도 매일이 만족스럽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표현해주니 사랑하고, 사랑받는 확신이 든다. 매일이 특별하고, 특별한 날도 매일 같기를... 이런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들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되기를.. Ordinary Days.
D +139 & W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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