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잘 있어라, 몰디브야 - 대한항공 말레-인천 프레스티지 클래스(KE474 MLE-CMB-ICN Prestige Class)

결국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 몰디브에서의 시간이 너무 아까웠던지라, 돌아가는 항공편이 프레스티지석이었음에도 탑승이 기다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꿈에서 깨어 현실로 다시 들어가야하는 시간. 몰디브에 올 때와 동일한 좌석. 몰디브에서 왕좌의 게임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빠져서 비행기 안에서도 내내 시청. 몰디브 말레에서 스리랑카 콜롬보까지는 금방이라 그런지, 바로 식사메뉴를 받았다. 보통 비행구간의 식사 메뉴만 제공하던데, 특이하게도 저녁, 그 다음날 아침까지의 메뉴가 모두 써 있었다. 그를 즐겁게 할 알콜 리스트도 함께 제공. 웰컴 드링크를 받자마자 식사가 서빙된다. 컬리플라워 크림수프, 샌드위치 2개, 과일로 구성된 점심식사. 베이컨 치즈 샌드위치. 훈제연어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먹다보니 금방 콜롬보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우리는 바로 라운지로 직행. 환한 낮이라, 지난 번 방문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분명 지난 번과 같은데, 낮시간이라 그런지 좀 더 풍족해보이는 음식섹션. 특이한 디저트류들. 핫푸드. 음료와 커피, 차가 준비되어 있다. 간단하게 커피와 치즈, 건과일, 크래커만. 이젠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 어메니티 킷도 제공된다. 왕복으로 2개씩 받으니 저 어메니티 킷이 4개!! 무언가 이득을 본 것 같은 기분. 파우치 안의 내용물들. 다비(DAV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다시 돌아온 식사시간. 와인리스트를 보며 심사숙고 중이신 그이. 나는 그냥 탄산수와 함께. 식전주 서비스로 제공되는 생강 칠리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꼬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꼬치 구성이다. :O 전채는 크림치즈를 곁들인 허브양념의 새우요리. 당근 크림수프.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구이. 원래 미디움레어를 선호하는 나. 예전...

똠얌꿍 라면이라니!! - 말레공항 릴리 라운지(Leeli Lounge)

쉐라톤 몰디브를 떠날 시간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일주일이 그냥 지나버렸다. 떠나기 전 날, 클럽라운지 직원이 체크아웃 시간에 관한 안내 종이를 가져다 준다. 그 종이에는 내 항공편에 따라 스피드 보트의 일정도 함께 셋팅되어 있다. 정해진 시간에, 짐은 방에 두고 로비로 와서 체크아웃을 하면된다. 그리고 쉐라톤 몰디브에 처음 도착했던 웰컴 파빌리온으로 가서 내 짐과 타고 갈 스피드 보트를 기다렸다. 우리의 캐리어와 타고 나갈 스피드 보트. 15분 가량 달려, 말레 공항에 내려주고, 항공편 탑승길도 안내해준다. 몰디브 공항에서 캐리어에 붙일 스티커를 찾았는데, 이런 종류 밖에 없었다. 좀 큼직큼직한 것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스티커를 사고나니 딱히 둘러볼 것도 없어 바로 라운지행. 면세구역 제일 안쪽에 위치한 릴리 라운지(Leeli lounge). 안내 데스크에서 확인 후 오른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은 편. 그래도 편히 쉬기는 괜찮았다. 들어가면서 힐끔보고 안마의자인 줄 알았으나, 그냥 리클라이너. 이 구역은 따로 분리되어 있다. 눈 좀 붙일 사람들이 조용히 쉬기 좋을 것 같았다. 라운지 한 켠에 준비되어 있는 음식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깔끔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쿠키와 빵. 다양한 차들. 주스와 과일, 샐러드들. 야채 스틱과 샐러드. 볶음밥 등의 핫푸드 섹션. 컵라면들. 냉장고 안에는 샌드위치, 케익류들과 탄산수들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 라운지에는 알콜이 없었던 듯. 라마단 기간이라 그런가? 간단하게 먹고 탑승하려고 커피에 쿠키와 케익을 곁들였다. 하지만 음식 코너를 사진으로 남기다, 호기심과 자스민 라이스로 지은 볶음밥에 굴복. 똠얌꿍 라면에 또 굴복. 보기와 달리 꽤 똠얌꿍 느낌을 잘 살렸다. 간단하게 먹고 탑승하려 했는데, 본격...

더워도, 붐벼도 음식은 다양 - 쉐라톤 몰디브 풀문 리조트 & 스파(Sheraton Maldives Full Moon Resort & Spa) Feast 조식

쉐라톤 계열에는 늘 피스트(Feast)가 있다. 피스트가 메인 레스토랑이자, 뷔페인 곳이 많다. 쉐라톤 몰디브 풀문 리조트도 메인인 피스트에서 뷔페 스타일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다.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드는 피스트 가는 길. 표지판에 피스트(Feast)와 레스토랑이 구분되어 있다. 피스트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피스트 그 자체라는 건가? :) 싱그러운, 밥 먹으러 가는 길. 피스트와 다른 레스토랑들은 메인 풀을 둘러싸고 위치해 있다. 넓은 메인 풀. 하지만 클럽 라운지의 수영장을 이용하고, 이 곳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피스트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수영장을 지켜보니 이용객이 적지 않았고, 수영보다는 물놀이용 수영장인 것 같아서. 그래서 훨씬 한가로운 클럽 라운지 수영장만 이용했다.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음식 섹션을 중심으로 나뉘어져 있다. 유리창도 없는 완전 오픈형 레스토랑. 그래서 음식들이 다소 눅눅하다. 자연을 즐기기는 좋지만, 음식을 즐기기는 좀? 그리 더운 날씨의 아침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습하긴 하다. 빵과 버터, 건과일, 견과류들. 샐러드와 드레싱. 인도음식 섹션. 중국음식 코너. 과일들. 에그 스테이션. 4가지 요거트와 회, 치즈 등. 시리얼과 우유, 주스들. 한쪽 구석에 있던 즉석요리 코너는 매일매일 메뉴가 변경된다. 샌드위치도 있었고. 와플과 크레페. 중국식 볶음국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쪽은 고기고기한 코너였는데, 이렇게 보니 티가 안 난다. 계란 요리 메뉴. 일단 모든 걸 넣은 오믈렛으로 주문. 밥이 있는 아침식사가 가능하다. 프렌치 토스트 옆의 계란 토스트가 너무 맛있었는데, 이후에는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과일과 요거트+건과일. 건키위를 먹을 때마다 느꼈던 비림이 여기도 존재한다. 태국에서 건과일 맛볼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