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타우드(Starwood)에, 굉장히 착한 카테고리로 편입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집순이, 집돌이인 우리 부부가 놀러 갈만한 공간이 또 하나 늘었다. 방문하기 전에 이미 이 호텔의 가족친화적인 정책과 클럽 라운지에 관한 호평을 들었던지라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저렴한 카테고리를 떠올리며 기대감을 눌렀다. 혹여 높은 기대로 인해 실망할까봐. 다소 좁아보이는 호텔의 로비. 우리가 들어온 곳은 정문이 아니라 사이드쪽이었다.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졌던 체크인. 로비에서도 이렇게 빠르다니 당황스러우면서도 놀라웠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방의 모습. 강남의 높은 땅값 때문인가.. 포포인츠보다 더 좁은 객실. 알로프트보다도 더 좁은 것 같다. 특이한 세면대. 약간 경사가 있어서, 수전이 저렇게 높이 달려있는데도 물이 바깥으로 튀지 않는다. 마개가 없어서 빨래하기 매우 적절. :) 욕실 어메니티는 머리결을 빗자루로 만드는 쉐라톤 전용 제품. 매우 작은 욕조. 몸을 다 담그려면 꽤나 구겨져야한다. 반신욕 용도로 적당. 화장실 겸 욕실 맞은 편의 벽장에 배쓰로브와 슬리퍼 등이 비치되어 있다.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책상. 이 정도의 선반을 이용한 책상도 괜찮은 것 같다.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와 커피. 인테리어 계획 때문에 조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디자인도 찜. 아래 손잡이를 휙휙 돌리면 조명이 휙휙 움직인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나 거실과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경계에 유용할 것 같은 아이템. 비트라(Vitra)인 듯, 비트라 같지 않은 애매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지만, 이런 액자 한두개도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괜찮을 것 같다..는 것들이 추가되지 시작하면 더이상 미니가 아니겠지. 그러면 인테리어는 산으로 가고... 경계하자, 소품 욕심. 탄탄하게 포장된 웰컴 과일.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반적으로 ...
매일이 특별하고, 특별한 날도 매일같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