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정저우-상하이-인천(CGO-SHA-PVG-ICN)의 여정 속 쉼표 - 상하이 푸동 공항(PVG) No.77 China Eastern Plaza Premium Lounge

이른 새벽, 정저우를 출발했다. 인천-정저우 간의 직항이 매일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정이 맞지 않으면 경유편을 타야한다. 당일에 도착하는 편을 타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했다. 우리 부부는 상하이를 경유하는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했다.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에서 정저우 신정 공항까지는 디디추싱의 주안처를 이용했다.  이른 아침, 상해까지의 짧은 비행이라 그런지, 작은 햄버거 같은 것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었다. 햄버거가 아니라 밥버거. :) 맛이 나름 괜찮았다.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 내려서 푸동 공항으로 이동해야했다. 공항간 환승. 흡. 원래는 중국에 있는 친구를 잠시 볼까했었는데, 그 녀석의 아내가 출산하여 그 만남은 무산되었다. 그래도 면세점에서 산 타이니러브 모빌은 선물로 잘 전달했다. 아, 상하이 홍차오 공항과 푸동 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주차장쪽으로 나와서 한층을 내려오면 이런 대합실이 보인다. 이 뒤에 있는 버스가 홍차오 공항에서 푸동 공항으로 가는 셔틀. 버스 티켓은 버스에 타서 구매하면 된다. 1인당 30위안. 버스 안에서 구매한 표.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라운지로 갔다. 배가 고프고, 쉬고 싶어서. 그래도 그 와중에 후기들을 검색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 이 곳은 PP카드와 다이너스 카드로 출입이 가능하다. 그이는 다이너스 카드로, 나는 PP카드로 입장. 깔끔한 인테리어의 넓은 공간이다. 우리는 이 쪽 끝자리를 선택. 의자가 넓고, 콘센트가 있어서. 음료와 즉석면 코너, 그 외 다양한 핫푸드가 있던 섹션.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그 옆의 차와 커피 코너. 스프와 과일, 샐러드. 간단한 빵류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호텔의 클럽라운지 못지 않다. 그이가 좋아하는 주류 코너. 내가 좋아하는 카페인 코너. 물, 주스, 우유도 준...

정저우 상지에의 맛집이 확실 - 이웨이쉬앤추량팡(忆味轩粗粮坊 / yi wei xuan cu liang fang)

정저우 상지에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 부부는 오늘은 거하게 먹자며, 호텔을 나섰다. 거하게 먹을 장소는 이전에도 갔었던 이웨이쉬앤추량팡. 그런데 배가 안 고프다. 거하게 먹기엔 배가 충분히 고프지 않아서 또 동네 한바퀴 시작. 산책의 목적은 오로지 허기지기 위함이다. 산책 코스는 한식당 한샹팡(위치 👉 https://goo.gl/maps/cesrS1Bms3L2 )이 있는 그 골목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가게. 중국식 전병을 파는 작은 가게. 사람들이 이렇게 줄서서 기다릴 정도라니!! 궁금했지만, 허기를 위해 패스. 이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줄이 있는 가게들이 몇 군데 보인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람이 거의 없고. 이 가게도 인기였다. 역시나 전병가게. 이것저것 속을 넣어 전병을 착착 만들어 주는 주인장의 포스가 느껴지던 곳. 식전 산책을 하고 이웨이쉬앤추량팡으로 오니,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우리 앞에 대기그룹도 여럿. 산책하면서 봤던 어떤 식당보다 붐빈다. 대기 번호를 받고 식당 구경시작. 단지 안의 자라. 개구리 단지 사진도 있는데, 그건 좀 보기가 그래서 생략. 그리고 오픈된 주방. 그 주방 입구의 큰 웍에도 미리 조리된 요리들이 있다. 만두같은 건가. 닭발 요리. 우리의 첫번째 메뉴, 小酥肉. 돼지고기튀김을 계피, 팔각, 생강 등으로 향을 낸  간장소스에 넣어 끓인 중국 가정식 요리. 구글 검색으로 찾은 사진이다. 식당에서 찍은 사진은 잠시 후에. 내 취향일 것이라고 남편이 골라준 요리, 鸡丝拉皮. 손으로 찢은 닭고기와 오이를 얹은 넓은 당면 냉채. 한국의 중국집에서 파는 양장피의 원형에 가깝지만 겨자소스가 아닌 땅콩소스를 뿌린다. 역시 내 취향 맞음. 그날 할인메뉴라서 시킨, 铁板杏鲍菇. 고추를 넣어 매콤한게 볶아 철판에 올린 새송이버섯요리. 사천요리 답게 매콤하다. 안 ...

공항은 넓은데, 라운지는 좁아 - 정저우 공항(CGO) First class Lounge, 대한항공 정저우-인천 이코노미 클래스(KE810 CGO-ICN Economy Class)

정저우 신정 공항은 매우 넓다. 새로 지었다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의 규모과 시설들. 하지만 중간중간 에러가 있다. 나의 첫 충격은 화장실. 센서가 있어서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는 시스템이 되어있지만, 화변기(동양식 변기)... 최신 기술이 접합되어 있는 구식 시스템. :)  그런 충격을 안고 라운지를 방문했다. 공항이 넓으니 라운지도 넓겠거니 생각하며 말이다.  우리가 출발할 게이트에서 제일 가까웠던 First Class Lounge. 그런데 들어가보니.. 매우 협소. 그 협소한 공간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그냥 나오기 뭣해서 뭐가 있는지 사진으로 남겨봤다. 이쪽에 있는 섹션이 모든 음식이 있는 공간. 그리고 음료들. 그냥 잠시 쉬어가려면 가도 될듯. 동반자 결제가 필요하다면 과감히 패스할 것을 권한다. 공항이 넓어, 앉을 자리는 많으니 말이다. 잠시 밖에서 대기하다가 바로 탑승. 그이는 비즈니스보다 이코노미의 기내식이 더 맛있다고 한다. 아냐, 여보.. 그냥 메뉴차이일거야. 칭다오 맥주도 한 잔. 별난 이유로 시작된 정저우 여행. 굉장히 색다르고 매력적인 도시인 듯 하다. 아무런 준비없이 와도 즐겁게 놀았으니, 다음에 올 땐 좀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고.

기대 이상의 아침식사 -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Aloft Zhengzhou Shangjie) Nook 조식

알로프트의 조식은 항상 별로였던지라, 이번에도 그냥 적당히 아침을 때우는 수준이겠지라고 생각하며 로비층, 리셉션 데스크 뒷편의 누크(Nook) 레스토랑으로 갔다.  그간 방문했던 알로프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누크 식당. 그래도 뭐, 기대는 안 한다. 천장 조명. 요즘 유행하는 나뭇가지 모양의 스타일. 내 스타일은 아님. :) 식당도 넓고 조용. 테이블 간격도 넓은 편. 아침식사 시간에 그나마 투숙객을 좀 볼 수 있다. 이 넓은 호텔에 우리 부부만 있는 건 아니구나를 확인하는 시간. 잼과 빵 코너. 빵도 매우 단촐한 편. 하지만 핫푸드가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 라운지 조식 정도를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종류가 많아서 놀랐다. 저 안쪽에 보이는 건 에그스테이션과 즉석면 코너. 저렴한 가격인데도 이런 조식이라니. 각종 채소 볶음들. 만두도 있고, 자만토우도 있다. 자만토우는 왜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맛있다. 한국에서 먹은 것과는 또 다른 맛. 죽류도 4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요우티아오와 호박파이(?), 스프링롤. 기본 밑반찬류들. 중국식 계란 후라이와 볶음밥부터. 건포도가 있는 빵인 줄 알고 가져왔는데, 초콜릿이 박힌 빵. 속았다. 야채볶음이 하나같이 다 맛있다. 👍👍👍 집에서 종종 해먹던 토마토계란볶음의 면버전. 생소하면서, 익숙한 맛. 또우장과 요우티아오. 꽃빵이 나오는 날도 있다. 메뉴는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는 편. 튀기듯이 만들어주는 중국식 계란후라이. 아침을 거하게 먹고나면 호텔 밖으로 나와 인민광장 쪽으로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스모그가 심하다던 정저우가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보여줄 때도 있으니. 아니면 호텔 내에 머무르며 다른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실내수영장. 개인적으로 야외수영장보다 실내수영장이 있는 호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