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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장소 -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Sheraton Seoul Palace Gangnam Hotel) Club Lounge

이미 호평이 자자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의 클럽 라운지를 이용했다. 많은 호텔들이 클럽 라운지를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의 경우 칵테일 타임을 제외하고는 연령대의 제한이 없다. 그간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라운지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터라, 시끄러울까봐 조금 걱정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가족 단위 투숙객을 부럽고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뿐. 어린 아이들을 동반할 수 있는 클럽 라운지 정책을 가진 호텔이 얼마되지 않기에 그 부모들에게도 이런 공간은 소중하리라.

체크인을 끝내고 방에 잠시 들렀다, 바로 12층으로! 복도 끝에 보이는 저 곳이 클럽 라운지.

생각보다 꽤 넓었던 공간.
비슷한 룸레잇이나 카테고리를 가진 호텔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라운지.

낡은 아파트가 주로 보이는 뷰를 가지고 있다.
이건 위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쉐라톤 클럽 라운지 이용 안내와 기타 정보들.
용품들의 세세한 위치까지 안내해주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클럽 라운지는 데이타임스낵, 칼테일타임, 조식으로 나뉘어져서 운영되고 있고, 우리도 시간마다 알차게 이용했다.

데이타임스낵의 핑거푸드와 과일.

케익과 머핀류들. 이 외에도 쿠키와 타르트가 있었다.
라운지의 애프터눈티 치고는 굉장히 다양한 다과류.

카페인을 충전한 것인지, 당을 충전한 것인지 헷갈리는 티타임.

저녁이 오면 칵테일 타임이 시작된다. 평일 6시, 주말은 5시.
가장 안쪽에 배치되는 샐러드와 한식류들.

그 옆의 죽과즉석면 요리 코너.

클럽 라운지에서 즉석면 요리는 처음이다.
우동과 라면 중 선택.

핫푸드 섹션. 고기류와 생선 요리가 있었고, 떡볶이도 있었다.
나의 최애 메뉴 떡볶이가 있는 라운지라니!! :)

샐러드와 과일, 올리브들.

치즈와 콜드컷.

데이타임스낵과 비슷한 디저트들.

데코가 맘에 들었던 유자 파운드 케익.

음료류는 큰 냉장고에 대부분 있고, 이 오른쪽으로 커피머신과 티가 비치되어 있었다.

음료 냉장고 왼쪽의 주류들.
칵테일 타임인데, 주류는 와인과 맥주뿐이라 좀 서운한 투숙객들도 있을 듯.

천천히, 여유롭게, 배불리 즐겼다.

밤이 지나 아침이 되면, 어제의 술자리는 우유와 시리얼들의 차지가 된다.

조식에 필수인 생과일 주스와 요거트.

연어, 치즈, 과일들. 치즈인심이 이렇게 후한 라운지는 처음이다.

조식에 어울리는 핫푸드들. 스크램블 에그와 소세지, 베이컨 등등.

핫푸드 섹션 옆의 에그 스테이션.

다양한 빵들과 토스터. 드롱기 토스터는 볼 때마다 탐난다.
하지만 집에 들이면 짐 덩어리가 될 것이 뻔해서 이럴 때만 신나게 쓰게 된다.

따끈하게 보관되고 있는 빵들.

아침에도 즉석면 코너는 그대로.

셀러드 섹션도 그대로.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할만한 퀄리티인 것 같다. 주류보다 음식에 더 공을 들인 것을 보니,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정책과 한 방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가족들과 함께 투숙하거나, 초대를 해야할 일이 있을 때면 찾게될 No.1이 될 것 같다. 비록 주류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함께 즐길 정도는 되는 수준이고, 음식이 다양하고, 추짐하게 준비되는 것도 대접이라는 인상에서는 중요하니 말이다. 물론 주류와 음식 둘 다를 만족시켜야 할 때는 신라나 웨스틴 조선을 찾겠지만. 하지만 그 곳들은 어린 아이는 출입금지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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