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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놀라운 건 가격 -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Aloft Zhengzhou Shangjie) Aloft Room #811, #712

저렴하고, 중국음식을 좋아하고, 중국어가 유창해서 선택한 정저우 여행. 선택의 시작도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이고, 끝도 마찬가지다. 첫번째로 꼽은 '가격'이 다른 무엇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조식, 봉사료, 세금을 포함한 1박의 가격이 169.48위안, 약 29,000원이다. 비록 공항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살짝 멘붕을 겪긴했지만, 그래도 이 가격이면 시도는 해볼만 하지 않은가.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의 전경. 뒤로 보이는 뿌연 건, 스모그인가, 안개인가. 그래도 이정도면 청명하다고 한다. 춘절 장식이 넘쳐나는 로비. W xyz 바 쪽에서 바라본 로비의 모습. 동그란 테이블이 있는 곳이 리셉션이다. 로비에 마련되어있는 쉴수 있는 공간. 베이징의 알로프트와 거의 비슷한 듯. 테이블 한 가운데 재떨이가 있는 것도 같다. 무척이나 부실해보이는 Re:fuel. 간단한 스낵류와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다. 하지만 가격이나 선택의 폭을 고려했을 때, 근처의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리셉션을 지나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에서는 웨딩도 하나보다.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이 쪽 건물은 연회장으로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 듯. 알로프트의 대표 뷔페식 식당인 누크(Nook)말고, 다른 메인 식당이 있다. 알로프트에 기본 뷔페 레스토랑말고 다른 식당이 있는 건 처음 본다. 다시 로비쪽으로 돌아와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여기저기 춘절 분위기 가득이다. 우리가 배정받은 것은 811호와 712호. 원래는 커넥팅 룸을 원했으나 커넥팅 룸이 없단다. 그래서 바로 옆방으로 두개를 받았는데, 둘 다 트윈 베드라, 결국 한 방은 층을 달리해서 더블 베드로 왔다. 원래 계획은 하나는 작업용, 하나는 휴식용이었는데 계획 무산. 811호의 입구. 한 쪽은 책상, 한 쪽은 미니바. 매우 익숙한 ...

마사지를 위해 견뎌야할 것, 담배냄새 - 양주거, 캉푸더주위(养足阁 / yang zu ge, 康福得足浴(至尊店) / kang fu de zu yu)

태국만큼이나 유명한 중국 마사지. 왔으니 1일 1마사지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정저우 상지에에서 먹는 것이 해결되었으니, 이제 마사지샵만 괜찮은 곳을 찾으면 만사형통. :) 먼저 찾은 곳은 뒷골목 투어에서 본 작은 샵. 둘이서 함께 마사지를 받아야하니 너무 작은 곳은 패스했다. 지도 링크 👉  http://j.map.baidu.com/JxFBj 마사지를 받고나서 받은 새 양말. 하지만 여긴 다시 오지 않을 듯. 가게 들어서면서부터 담배냄새가 가득하고, 심지어 그이 담당 마사지사는 손에서 담배냄새가... 흡. 순박한 마사지사들이었지만 바이바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호텔 오른쪽에 있는 꽤나 규모가 있어보이는 마사지샵이었다. 지도 링크 👉 http://j.map.baidu.com/jnFBj 이전에 방문했던 곳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드넓은 로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인가. 아니면 다른 마사지를 위한 곳인가. 왼쪽이 가격표. 우리는 여기서 가장 저렴한 128위안을 선택했다. 마사지를 위해 윗층으로 이동했다. 윗층에는 이렇게 많은 마사지룸들이 있었다. 낮은 조도의 마사지룸. 과일과 물을 가져다준다. 이건 다 공통인 듯. 위에서 말한 양주거에서도 과일은 제공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재떨이. 양주거보다 담배냄새는 덜했지만, 베드에 쩐 냄새는 어찌할 수 없나보다. 중국에서 마사지샵은 처음이다. 태국과 비교를 하면 태국은 마사지샵에서 아로마향이 나고, 중국은 담배냄새가 난다. 태국은 갈아입을 옷을 주고, 여긴 자기 옷을 입은 상태에서 받는다. 중국은 마사지샵에서 발톱도 깎아준다. 중국은 마사지샵에서 과일을 준다. 마사지 한번 다녀오면 머리카락에 밴 담배냄새 때문에 샤워가 필요해지지만, 그래도 썩 나쁘지 않은 마사지 실력때문에 계속 찾게 되는 것 같다. 아, 우리 부부에게는 단점이지만, 흡연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겠구나.

허난(河南) 3대 분식 중 하나, 후이멘(烩面) - 칭전차이(清真菜, 할랄푸드) 伊斯兰(이슬람) 식당 / qing zhen cai Yi si lan fan dian)

늦은 저녁시간, 산책 겸 야식을 위해 잠시 나섰다. 뒷골목을 누비며 다니다 중앙로로 다시 돌아왔다.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에서 나와 중앙로를 따라 왼쪽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초록음식점이 이슬람 식당이다. 바이두에 검색해도 위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이번엔 지도 링크 생략.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내부는 한산. 육즙이 넘치지는 않지만 피가 쫄깃하고 뒷맛이 깔끔한 만두 한 접시. 중국에서 1근은 500g, 양이 꽤 많아서 남은 만두는 싸왔다. 남편이 마트에서 사다둔 바이주(白酒)를 마실 때 안주로 뚝딱.  그리고 회면(烩面 / hui mian)을 시켰다. 위의 고명은 따로 시키지 않아도 듬뿍 얹어 나오는 고수들. 고수를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좋았지만,  고수가 두려운 분들은 “부/야오/샹/차이(不要香菜)”를 외쳐주세요. 하남 3대분식 중 하나라는 회면은 이렇게나 넓은 면으로 만들어진다. 국수 넓이가 3cm 길이가 20cm정도 랍니다. 간단하게 한 그릇 후루룩하기 딱 적당하다. 면도 쫄깃하고, 국물도 깔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가벼운 식사에 여러모로 어울리는 것 같다.

신나는 중국 마트 구경 - 위에따셩후어광창(悦达生活广场 / yue da sheng huo guang chang)

다른 나라에 가면 항상 마트를 방문하게 된다. 뭔가 특이한 간식거리도 발굴할 겸, 그곳의 평범한 일상들을 볼 수도 있으니. 우리가 마트에서 장을 보듯이 다른 이들도 그러할테니 말이다.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 근처에 작은 편의점 같은 마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주변을 산책하다 좀 커 보이는 마트를 발견해서 냉큼 들어가봤다. 입구에 가득 쌓인 춘절 선물제품들. 이 곳이 마트요!!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구글 지도에 위치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바이두 지도로 봐야한다. 지도 링크 👉 http://j.map.baidu.com/pSFBj 지하로 내려가자마자, 오..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인가봐라고 둘이서 얘기를 나눴다. 대형마트의 SSM 정도 규모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크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전부리부터 구경. 다양한 견과류들 사이, 독보적인 해바라기씨. 그만큼 찾는 이가 많다는 방증일테지. 향신료들. 아직 저런 향신료를 쓸 요리실력이 아니라서 이번엔 패스. 도대체 이게 뭔가 했는데, 그이에게 물어보니 설탕이라고.. 저 덩어리 설탕은 어떻게 쓰는 건지 감히 상상도 안 된다. 이것저것 골라담기 좋은 다양한 간식거리들. 과일도 많다. 이상하게 생긴 녀석들도 많고. 찐빵들. 귤, 곰돌이 찐빵이라니!! 지금보니.. 귤이 아니라 호박인가??? 전통 과자 같은 주전부리코너. 제일 앞에 보이는, 파이같이 생긴 녀석이 여러가지 맛이 있길래, 팥으로 두 개 사봤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사지마새오. 작은 오레오들도 여러가지 맛을 골라담을 수 있었다. 맞아.. 오레오 한 통은 너무 질려. 돌아오는 길에 본, 한 아파트 단지의 공원. 베이징의 스차하이가 생각나는 모습. 우리의 마트털이 결과물. 제일 오른쪽 아래에 있는 녹차 빼빼로는 비추비추!! 나머지는 다 무난했다. 중국스런 향이 나는 매콤한 땅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