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 몰디브에서의 시간이 너무 아까웠던지라, 돌아가는 항공편이 프레스티지석이었음에도 탑승이 기다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꿈에서 깨어 현실로 다시 들어가야하는 시간. 몰디브에 올 때와 동일한 좌석. 몰디브에서 왕좌의 게임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빠져서 비행기 안에서도 내내 시청. 몰디브 말레에서 스리랑카 콜롬보까지는 금방이라 그런지, 바로 식사메뉴를 받았다. 보통 비행구간의 식사 메뉴만 제공하던데, 특이하게도 저녁, 그 다음날 아침까지의 메뉴가 모두 써 있었다. 그를 즐겁게 할 알콜 리스트도 함께 제공. 웰컴 드링크를 받자마자 식사가 서빙된다. 컬리플라워 크림수프, 샌드위치 2개, 과일로 구성된 점심식사. 베이컨 치즈 샌드위치. 훈제연어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먹다보니 금방 콜롬보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우리는 바로 라운지로 직행. 환한 낮이라, 지난 번 방문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분명 지난 번과 같은데, 낮시간이라 그런지 좀 더 풍족해보이는 음식섹션. 특이한 디저트류들. 핫푸드. 음료와 커피, 차가 준비되어 있다. 간단하게 커피와 치즈, 건과일, 크래커만. 이젠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 어메니티 킷도 제공된다. 왕복으로 2개씩 받으니 저 어메니티 킷이 4개!! 무언가 이득을 본 것 같은 기분. 파우치 안의 내용물들. 다비(DAV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다시 돌아온 식사시간. 와인리스트를 보며 심사숙고 중이신 그이. 나는 그냥 탄산수와 함께. 식전주 서비스로 제공되는 생강 칠리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꼬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꼬치 구성이다. :O 전채는 크림치즈를 곁들인 허브양념의 새우요리. 당근 크림수프.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구이. 원래 미디움레어를 선호하는 나. 예전...
매일이 특별하고, 특별한 날도 매일같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