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 공항에서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마쳤으니, 이제 끼니들을 해결할 곳을 찾아 나섰다. 구글에는 거의 정보가 없지만 바이두같은 중국 검색 사이트를 통해 그이가 이리저리 사전 검색을 했었고, 꽤나 많은 식당과 마사지샵이 있음을 미리 알고 나섰다.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조그만 광장이 하나있다. 인민광장이라는 굉장히 흔한 이름을 가진 이 광장에는 아이들과 장사꾼들, 개를 산책시키는 견주들이 많이 보인다.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던 골든리트리버. 내 목줄은 내가 챙긴다!는 듯 계속 저렇게 물고 주인을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있었다. |
인민광장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이런 골목이 보인다. 여기에 작은 식당들과 작은 마사지샵, 작은 편의점이 있다. |
한샹팡(韩香坊 / Han xiang fang)이라는 한식당도 있었다. |
오른쪽에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이 있고, 왼쪽에 빨간표시가 한식당 한샹팡의 위치. 저 골목에 소소한 가게들이 많다. 지도 링크 👉 https://goo.gl/maps/cesrS1Bms3L2 |
골목길을 한바퀴 돌고나서 인민광장 바로 옆의 훠궈집으로. |
이렇게나 크게 간판이 되어있으니 못 찾을 수가 없을 듯. 대륙의 훠궈집다운 사이즈. 지도 링크 👉 https://goo.gl/maps/nqoXB1Eavot |
식당 내부도 춘절 분위기 가득이다. 저리 큰 나무를 내부에 두다니.. 역시. :) 아직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적었다. 하지만 우리가 식사를 하는 사이, 테이블마다 사람이 가득해졌다. |
훠궈는 매운탕과 안 매운탕의 조합이 제일 무난한 듯. |
테이블에 매립되어 설치된 전기렌지에 바로 올려지는 탕기. |
그이가 알아서 주문한 나머지 재료들. 주문서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
우리가 한 끼에 먹을 음식들이다. 삼색떡은 별로. 떡 안의 치즈들이 다 탈출해서 탕 안을 휘젓고 다닌다. 언 두부도 상태가 안 좋아서 패스. 언 두부와 떡 사이에 있는 것이 사천 당면인데, 쫄깃한 식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추!!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는 완전 신세계였다. |
야채넣고 양고기부터 즐기기 시작. 이 이후로는 음식 사진이 없다. 먹느라 바빠서. :) |
이렇게 둘이서 거하게 먹고 112위안이 나왔다. 우리가 잔돈이 없다하니 2위안은 그냥 깎아주는 대륙의 인심. 😊 |
이 주변에는 여기 말고도 여러 훠궈식당들이 있다. 다른 곳을 가보는 것도 좋고, 그냥 알로프트 정저우 상지에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추샹만티앤싱을 가도 나쁘지 않을 선택이 될 듯 하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좀 안심이 된달까. 사천당면은 꼭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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