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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해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피스트(Feast) 조식

아침식사를 하러 41층의 로비로 올라갔더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우리집에서는 두 냥님들덕에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은 포기하고 사는지라 이런 때 대리만족을 위해 이리저리 구경했다.

레드와 화이트 조합은 언제나 예쁜 것 같다.
집에 하기엔 피로도가 넘치지만.

아직 어스름한 때.

연어와 샐러드들.

스프, 에그 스테이션, 즉석면 코너.
즉석면의 간이 좀 세진 것 같다.

중국식 볶음면과 해쉬포테이토, 베이컨, 야채볶음 등.

창 쪽으로 따뜻한 한식 메뉴들이 있다.
아침부터 전이 나와서 깜놀.

사각형으로 잘라놓은 치즈들과 콜드컷.
치즈를 섞어놔서 고다 치즈 찾느라 꽤 귀찮았다.

한식 반찬코너.
역시 한식에 강한 쉐라톤 디큐브시티의 피스트.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간장게장.
나나 그이나, 아직은 간장게장 맛을 모른다.
그저 비릴뿐.

오.. 콩국수.
우리가 좋아하는 콩국수.
하지만 이건 먹지마새오.
국물도 면도 이상함.

비빔밥 만들기 코너도 있다.

없으면 서운한 베이커리 코너.

내가 좋아하는 無맛 빵들.

견과류들도 종류별로.

시리얼과 우유, 주스들.

요거트와 과일들.

커피머신과 음료기계가 한쪽 구석에 생겼다.

음식 가짓수가 예전에 비해 좀 늘어난 것 같다. 특히 한식 위주로. 그런데 예전에 '호텔' 조식 같은 서비스를 느낄 수가 없는 게 너무 아쉬웠다. 크로와상이 구워지면, 테이블마다 와서 하나씩 나눠주던 그 유혹이 없어졌다. 갓 구운 크로와상의 유혹은 크로와상을 잘 안 먹는 나도 먹을만큼 강력하고 기분 좋은 것이었는데... 그리고 커피도 테이블로 서빙해주는 게 아니라 직접 셀프로 바뀌다니.. 여유를 부릴 무언가가 자꾸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별거 아닌 데, 그 사소한 것이 사라져서 아쉽고,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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